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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재수생활, 아깝지 않은 1년의 투자! [303반 이O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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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로학원 작성일21-02-23 16:03 조회6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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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종로와 함께한 스무살 성장기

 

 

꿈과 희망으로 가득차 한번도 재수를 생각해 보지 않았던 나의 고3 시절이 떠오른다.

 

재수를 결정하는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과 준비가 내겐 더 필요했다.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바로 송파 종로학원에 등록을 했다.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더 발전할 수 있다면 아깝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재수학원의 학생들은 대체로 침체되어 있었다. 좌절감과 부담감에서 오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 코로나19까지 더해졌다. 그 속에서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시간표에 따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점점 학원 생활에 적응해 나갔고, 친구들과도 마음을 나누며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다.

 

입시 결과를 위한 주입식 교육만 할 것 같았던 선생님들도 진심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사람이 머무는 공간에는 어쩔 수 없는 따뜻함이 피어나고 무엇보다 그것은 삶에 큰 힘이 된다. 학업을 넘어선 인생의 가르침을 느끼며 지치고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들을 잘 버텨냈다. 스무살 첫 사회생활 속 인간관계를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했다

 

송파 종로학원의 가장 큰 장점은 규칙적인 생활을 몸에 익히게 해주는 것이었다.

 

매일 일찍 일어나 같은 시간에 셔틀을 타고 등원을 하고 수업을 듣고 밥을 먹고 자습을 한다. 반복적인 하루의 일과는 습관이 되어 나태해지지 않고 긴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게 해주었다.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인 학습을 하면 하루는 생각보다 길고 정말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시기에 송파 종로학원에 다니지 않았다면 얼마나 게으르고 무의미한 시간들을 보냈을지 생각만해도 눈에 선하다.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하루 하루를 헛되지 않게 보낸 지난 시간들이 재수를 선택한 나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게 해주었다. 이 습관들은 앞으로도 쭉 유지하며 나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으로 삼으려한다.

 

학습적인 면에서는 공부를 하다가 궁금한 것이 생기면 선생님들께 질문을 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있는 것이 가장 좋았다. 학교를 다닐 때 처럼 선생님들이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지는 않아서 바로바로 나에게 필요한 질문을 하며 맞춤형으로 알아가는 것이 즐거웠다

 

또 반복적이고 제한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작고 사소한 일상에도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척박하기만할 것 같던 재수생활은 나름 재미있었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깨달으며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 어쩌면 재수라는 선택은 잘한 일이었다는 생각을 합리화가 아닌 객관적인 판단으로 자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송파 종로학원에서 잊을 수 없는 한 사람, 담임선생님이 있다. 처음에는 지나친 잔소리와 간섭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지만 선생님은 진심으로 학생들을 챙기고 신경써 주셨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학생들에겐 이끌어주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해주신 영준쌤의 목소리가 내내 그리울것 같다

 

시원 섭섭하게 나의 재수생활은 끝나간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고 발전했기에 아쉬움이 없다. 송파 종로학원의 재수 생활과 함께 나는 스무살 어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