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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스쿨 체험수기 [501 이O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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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로학원 작성일21-02-03 13:36 조회5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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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송파종로학원에서 한 달간 윈터스쿨을 수강한 이예진이라고 합니다.

 

사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윈터스쿨과 학원, 특히 재수학원은 크게 도움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학생들 개개인에게 그리 크게 마음과 노력을 쏟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학생들의 행복과 자유를 억제하는, 정말 좋지 않은 프로그램이며 상술의 일환으로 치부해버리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흘렀고, 제가 대입의 다음 타자가 될 순간은 다가왔습니다. 점점 필요성이 뚜렷해지는데 정작 저는 현실감을 느끼지 못하고 제자리에만 머물러 속 편한 소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2학년 11월 모의고사 응시 후, 말 그대로 아작이 나버린 수학 점수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태껏 스스로를 반성하고 억제해본 적이 없는 제가 어떻게 한 순간에, 스스로 잘못을 고칠 수 있겠습니까?

 

학교 앞에서 나누어주던 종로학원의 윈터스쿨 홍보 포스트잇을 받은 후 수차례 고민을 했습니다. 과연 자유와 행복을 가장 중하게 여기던 제가 이 윈터스쿨에 들어와 한 달을 무사히 버틸 수 있을지, 누리던 모든 재미를 포기하고 공부에 전념할 필요가 있을지, 물론 답이 명확한 질문이었기에 고민은 길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든 나중이든, 절대적으로 해야 할 공부의 양이 정해져있으니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 후, 제가 먼저 윈터스쿨을 다니겠다고 부모님께 얘기했습니다. 윈터스쿨 설명회도 부모님이 아닌 제가 들었으며, 모든 선택을 제가 하여 자발적인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든지 처음이 가장 힘들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 나태와 괴로움의 가장 큰 원인은 휴대폰이었습니다. 등원하자마자 휴대폰을 제출하고 정식 하루 일과를 보낸 첫 날이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핑계 대면서 그만둘까하는 고민도 수차례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에는 제 자신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을 뿐더러 단 한 시간씩의 수업을 들었을 뿐인데도 경력이 어마어마하심이 분명한 선생님들의 수업을 포기하기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도 있던가요. 일주일을 넘기니 짜여진 생활과 규칙이 자연스러워진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시간에 100% 집중하여 잡생각 단 하나도 않고 진심을 다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 부끄러운 말이지만, 이 곳에서 보낸 한 달 동안 했던 공부가 제 한 학기 공부보다 양도 질도 좋았습니다.

분명 조금 잔 것 같은데도 매번 깨우고, 조금만 떠들어도 꾸중을 하시는 지도자 선생님들이 미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복도에서 마주칠 때 인사를 하면 매번 받아주시고, 무언가를 여쭈어보면 친절하게 답해주시기도 합니다. 열심히만 하면 오히려 매번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주시는 지도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 것입니다.

 

앞서 학원을 그만둘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 두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들의 경력과 수업의 질이 그 중 하나였다고 했었죠. 사실입니다. 국어, 영어, 수학, 탐구 모든 과를 가리지 않고 선생님들께서 열정적인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국어과 선생님들께서는 특히 비문학, 독서 부분을 잘 가르쳐주십니다. 평소 가장 취약한 부분이었던 독서파트가 윈터스쿨 수강 중 향상되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 꼭 선생님들께서 알려주시는 모든 방법을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에 새겨 몸에 익히시길 바랍니다.

 

영어과 선생님들은 출제 경향 분석이 탁월하시며, 답 색출의 정확한 근거와 사고과정을 매우 정확하게 알려주십니다. 모든 수업에 놓칠 부분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수학과 선생님들은 세 분 모두 다른 방식으로, 그러나 모두 특색 있고 유익하게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수학을 바라보는 시선의 다양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탐구 과목 선생님들은 즐겁고 유익한 수업을 해주십니다. 각 개념의 출제 번호를 알고 계시기도 하고, 체계적인 논리에 따른 설명을 바탕으로 암기가 아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종로학원만의 보고서, DSR은 제 자신을 반성하는 데에 가장 도움을 주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한 것과 한 시간을 기록하면 생각보다 낮은 제 집중도에 경각심이 높아지게 됩니다. 활용의 방법과 유용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3 현역으로서 보낸 첫 달입니다. 한 달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많은 것을 좌지우지한다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달간 몸에 익혀두었던 공부방식, 생활습관, 규칙 등을 종강 후에도 꼭 유지하겠습니다.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진 결과와 좋은 소식을 듣고 찾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뜻 깊은 한 달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